22년만에 심사역 공채 카드 꺼낸 이유 - 머니투데이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1월 20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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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벤처캐피탈이 설립 22년만에 '심사역 공채' 카드 꺼낸 이유

중견 벤처캐피탈이 설립 22년만에 '심사역 공채' 카드 꺼낸 이유

'투자할 곳은 늘어나는데 심사할 전문인력이 없습니다.' 스타트업들이 개발자 인력난을 겪고 있다면 벤처캐피탈(VC)·액셀러레이터(AC) 등투자사들은 심사역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벤처투자시장 확대와 함께 신설 VC·AC가 증가한 가운데 유망한 투자처를 발굴하기 위한 전문인력 수요도 커지면서다. 심사역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워지자 VC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공개채용에 나서는가 하면 자체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AC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13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견 VC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올해 투자심사역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이 회사가 1999년 설립된 이후 심사역 공채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채용 대상은 1~3년차 '주니어'급 심사역이다. 경력직 이직이 아닌 심사역 공채는 업계에서도 드문 경우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이번 공채는 투자규모와 영역을 확대하면서 분야별로 전문인력이 필요해서다. 이 투자사는 올해 운용자산(AUM) 규모가 1조2000억원까지 커졌다. 투자 분야도 게임·정보통신기술(ICT)뿐 아니라 여러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운용규모가 1조원을 넘어가면서 올해 초기투자팀과 사모펀드(PE)팀을 별도로 신설하는 등 투자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문인력을 충원하는 등 내년에는 임팩트 투자 영역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등록된 벤처캐피탈은 2018년 133개에서 올해 9월 말까지 187개로 증가했다. 이 투자사들의 납입자본금은 1조6156억원에서 2조원대까지 불어났다. 같은 기간 전문인력은 982명에서 1235명으로 늘었다. 매년 50~100여명 정도가 전문인력으로 자격을 부여받는다. 투자를 담당할 전문인력이 꾸준히 늘어났음에도 최근 투자자금과 투자할 스타트업이 급격하게 늘어난 탓에 업계 인력 수요를 전부 채우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도 벤처투자시장의 인력 수요와 코로나19(COVID-19) 상황에 맞춰 전문인력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하고 있다. 매 분기 진행하던 정기교육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지방 기관과 연계해 지역별 추가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매년 500여명이었던 교육 수료자 숫자는 올해 900여명까지 늘어났다. 수료자들은 모두 전문인력 자격(라이센스)을 부여받는다. 손필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연수원 팀장은 "기존 합숙교육을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하고, 지역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수료자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며 "자격 획득 후에 실제로 투자업계에 진입하는 인력도 예년보다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업팀을 발굴해 육성·투자하는 AC는 필요한 전문인력을 자체적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국내 대표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는 임팩트 투자·육성에 특화한 실무교육 프로그램인 '임팩트 액셀러레이팅 마스터코스'를 운영 중이다. 임팩트 투자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을 집중 발굴·육성하는 전문 분야다.

퓨처플레이는 초기 투자심사역 교육 프로그램인 '심사역 스쿨'을 준비 중이다. 산업계 경력자 22년만에 심사역 공채 카드 꺼낸 이유 - 머니투데이 등을 대상으로 내년 1월 중순 첫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퓨처플레이 관계자는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고 우수 수료자에게는 퓨처플레이를 포함, 국내 AC·VC에 추천하는 역할까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 심사역

대기업 다니다 스타트업 투자 심사역으로 이직한 이유

“징검다리를 너무 많이 놓기보다는, 직접 부딪쳐보세요”
– 퓨처플레이 전아람 심사역의 이야기-

초기 투자 심사역은 어떤 비전을 갖고 일할까요?
7년간의 대기업 경험을 마무리하고, 이제는 퓨처플레이에서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 파트너가 되어주고 있는 전아람 심사역을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22년만에 심사역 공채 카드 꺼낸 이유 - 머니투데이 아람,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퓨처플레이 투자팀에서 심사역으로 일하고 있는 전아람입니다. 퓨처플레이 심사역 스쿨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5월, 퓨처플레이에 합류했습니다.

이전에는 현대모비스라는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7년 정도 일했습니다. 처음 6년은 A/S 부품 사업부에서 자동차용품 기획, 개발, 영업 관리 등의 일을 했고요. 마지막 1년은 기획실에서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담당했습니다. 당시 스타트업 전략 투자와 사업 개발 등의 업무를 가볍게 경험했어요.

Q. 대기업에서 커리어를 이어 나가다가, 심사역으로 커리어 피벗을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많았을 것 같아요. 심사역으로의 이직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나요?

현대모비스 재직 당시, 다양한 고객사를 만나서 그 업체가 가진 아이디어, 제품을 상품화하는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제가 만났던 업체들은 대부분 20~3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쌓아온 곳들이었는데요. 어느 날 스타트업이 고객사로 찾아왔는데, 그때 받았던 이미지가 강렬했어요. 대기업 현업의 입장에서는 현실성 없고 무모한 아이디어를 진짜 현실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받았습니다. 저런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당장 도전하기엔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대학원을 병행하기도 하고 사내에서 스타트업과 가장 밀접하게 일하는 조직으로 직무 이동도 하는 등 나름대로 징검다리를 하나하나 놓다가 퓨처플레이를 알게 됐고, 22년만에 심사역 공채 카드 꺼낸 이유 - 머니투데이 심사역 스쿨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투자 심사역은 세상이 변하는 것을 눈앞에서 바라보며, 유능하고 열정적인 창업팀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직업입니다. 그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Q. 심사역 스쿨 프로그램에 임하면서, 퓨처플레이 내부 심사역분들로부터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받았을 것 같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코멘트가 있다면요?

초기 심사역은 ‘장기적 관점을 갖고 Long term greedy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한 선배 심사역께서는 초기 투자자로서 세상을 바꿀 창업가와 가장 가까이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굉장히 유의미한 삶의 경험이 될 것이라는 말씀도 해주셨는데요. 투자자나 창업팀의 관점을 떠나서, 제 개인적인 삶의 관점에서도 Long term greedy 해야 할 대상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던 계기였습니다.

Q. 막상 퓨처플레이에 와서 심사역으로 일해보니, 어떤가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일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아직 입사한지 얼마 안되어서 심사역분들이 하시는 일들 중 일부분만 경험해 보았는데요. 초기 스타트업 IR 미팅에 참석하기도 하고, 다른 심사역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투자가 결정된 팀의 투자 집행 프로세스도 진행하고 있어요. 또한, 사내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심사역으로 지원하기도 하고, 외부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제안서를 쓰는 일도 돕고 있습니다.

Q. 가장 만족스러웠던 경험이 있다면요?

유능하고 신념 있는 창업팀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하루하루 긍정적인 자극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새로운 문제를 끊임없이 제시하는 창업팀을 두고 다양한 경험과 배경을 가진 동료 심사역 분들이 던지는 질문에서도 느끼는 점들이 많고요.

이렇게 정보와 자극이 쌓여, 주말 토요일 오전에는 아무것도 못 하고 휴식을 취할 때가 많은데요(웃음). 성장통이라고 생각하며 만족스럽게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Q. 일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밖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전장이 넓고 돌아가는 속도가 빨라 페이스를 맞추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창업팀의 훌륭한 스파링 파트너가 되어주어야 하는데 아직은 실력과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동료분들의 생각을 빨리 흡수하고 학습해, 스스로의 관점을 만들어 나가야겠다고 늘 다짐하고 있어요.

어떤 일을 하던 본인 스스로 이걸 왜 해야하는지에 대해 납득을 하지 않으면 힘이 들기 마련이잖아요? 심사역이라는 직무는 내가 공부하고 노력하는 만큼, 창업팀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일이라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Q. 초기 투자 심사역이 가지고 있어야 할 가장 중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직까지 그런 역량을 스스로 정의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심사역 스쿨에서 나왔었던 답변 중 하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투자 심사역은 ‘호기심’, ‘학습 능력’, 그리고 ‘상상력’이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신 분이 계셨는데요. 정말 와 닿는 정의라는 생각이 들어요. 호기심이 있어야 창업팀의 비전을 더 입체적이고 깊이 있게 알아나갈 수 있고, 상상력이 있어야 10년 후의 모습을 보고 투자와 지원을 할 수 있으며, 학습 능력이 있어야 그 모든 능력의 기초체력을 다질 수 있으니까요. 앞으로 많이 배우고 채워나갈 계획입니다.

Q. 앞으로 심사역으로서 퓨처플레이에서 꼭 해보고 싶은 도전이 있을까요?

퓨처플레이는 훌륭한 문제를 멋진 방식으로 풀고 있는 조직입니다. 다만, 세월이 흐름에 따라 기술적, 산업적 생태계의 지형이 바뀌고, 많은 포트폴리오사들이 상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문제점들이 생길 것 같은데요. 앞으로 심사역으로서 시간을 밀도 있게 보내고 경험과 실력을 더 많이 쌓아, 퓨처플레이가 다음 문제를 정의하고 풀어나가는 여정에 꼭 함께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습니다.

Q. 초기 투자 심사역을 꿈꾸는, 그리고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응원의 한 마디 부탁드려요.

심사역이 되기 위한 징검다리를 놓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쏟기보다는, 직접 부딪히며 배우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준비가 덜 되었다고 해도 빠르게 경험해보면 그 또한 유의미한 징검다리가 무엇인지 판단할 수 있는 과정이 됩니다. 여러분들 모두 충분히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업계에 진입해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심사역 미팅 후 IR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알려드려요.

자세한 설명에 앞서 실제 사례를 예시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용어와 프로세스를 잘못 이해하여 스타트업과 투자사 간 오해가 생기는 경우, [투자유치 프로세스] 웨비나 강의안 중

위 상황은 심사역과의 미팅을 'IR(Investor Relation)'로 표현하여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투자사와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전체 과정을 'IR'이라고 부를 때도 있지만, 투자사들은 모든 활동이 'IR'이기 때문에 '스타트업이 VC의 모든 심사역(투심 위원) 앞에서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과정'에 한정하여 단어를 사용합니다.

투자 유치 과정에서 용어나 프로세스가 제대로 이해되지 않으면 여러 가지 오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회사의 실력과 강점을 깊이 있게 이야기하는 것만 해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데 괜한 오해로 검토 과정이 길어지면 서로 힘들 수 있겠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심사역뿐 아니라 창업자도 투자 유치 프로세스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심사역 미팅 후 IR이 진행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미팅은 어떻게 시작되고 진행될까요?

스타트업이 심사역을 만나는 과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콜드 메일로 연락해보기

대부분의 투자사 컨택 포인트는 웹 검색을 통해 손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각 투자사 웹사이트 등을 통해 이메일 주소나 SNS 연락처를 얻을 수 있죠. 하지만 예상하시다시피 성공률이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심사역 입장에서는 워낙 많은 메일을 받다 보니 신경을 못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메일을 통해 보내온 정보들로는 그 기업에 대해 알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은 상태인데, 회신했을 때 그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의지로 비춰질까봐 조심스럽기 때문입니다.

낮은 회신률,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성이 깃든 정중한 메일'을 작성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투자사 및 심사역 개인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느껴지도록 메일을 적어보세요. 예를 들어, '왜 많은 심사역 중 당신에게 메일을 보내는지'가 잘 전달되도록 적어보시거나, 작더라도 접점이 있었던 '인연'에 대해 언급하셔도 좋습니다. 회사의 강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포인트를 알기 쉽게 적어주시고요. 메일을 드린 목적이 뚜렷하되, 마음이 함께 담겨있는 메일로 느껴질 때 회신율이 높아집니다.

'금융산업'이 냉정하고 심지어 냉혹하게 느껴지기까지 하지만, 결국 사람이 기반인 산업이고 정성과 진심을 외면하지 않는 분들이 많답니다 :)

콜드콜 방식도 괜찮을까요?

콜드콜 방식도 있지만, 오히려 부정적인 이미지만 만들기 때문에 제외합니다. '투자 유치를 하기 위한 콜드콜'은 '역량과 인맥이 부족한데 예의를 갖추지 않고 컨택하는 회사'로 인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매력적인 스타트업이면 심사역이 먼저 컨택했을테고, 인맥이 넓다면 지인 소개를 받았을 것이며, 메일로 먼저 자료를 보내고 통화 요청을 하는 것이 더 정중하다고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 행사를 통해 심사역 만나기

최근 스타트업 및 벤처캐피탈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심사역을 만날 수 있는 여러 가지 행사들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또 IR을 연결해주는 전문 플랫폼도 생겨나고, 심사역이 강연자로 나서는 세미나도 열리곤 합니다. 근래에는 온라인으로 행사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럴 때 주최 측에 컨택 포인트를 요청하셔서 먼저 연락하셔도 좋고, 채팅을 통해 컨택 포인트를 얻으셔도 좋습니다. 스치듯 짧은 시간이더라도 명함을 교환하고, 이 인연을 기반으로 연락하시면 콜드메일보다 훨씬 성공률이 높아집니다.

3) 지인의 소개로 만나기

지연/학연/인맥을 떠나서, 스타트업에게 '인맥'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채용 할 22년만에 심사역 공채 카드 꺼낸 이유 - 머니투데이 때도 '함께 일해 본 사람'을 선호하듯 지인을 통해 소개를 받으면 조금 더 '핏(Fit)'이 맞을 것 같은 사람을 소개받을 수 있죠. '투자 검토'라는 과정도 아는 사람을 통해 소개받았을 때 조금 더 부드럽게 미팅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심사역을 통한 소개는 '금융적 관점이 추가된 회사 설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미팅 성사 확률이 높은 편입니다.

여러 측면에서 효과가 좋은 방식이지만 소개 자체가 시간과 노력이 들고, 소개자 본인의 평판에도 영향을 주는 일이기 때문에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소개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하는 과정도 큰 노력이 필요하고, 무리해서 소개를 요청하게 되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때도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인맥을 통해 '기회를 만드는 것'과 오래 갈 수 있는 '소중한 관계를 구축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아주세요.

심사역과의 첫 미팅, '관심 가질만한 기업'이라는 것을 어필하는 단계

산업의 분야나 기업 단계에 따라 소요 시간이 많이 달라지므로 미팅 소요 시간을 미리 확인하셔야 합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서 [회사 소개 : Q&A]를 [5:5~7:3]으로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의 양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 담당 심사역이 해당 산업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기업에 관심이 많을수록 의미 있는 질문이 많이 나오게 됩니다. 이때 '질문에 대한 답변이 얼마나 훌륭하고, 준비되어 있는지'가 투자 검토의 매우 주요한 항목입니다. 질의응답 시간을 충분히 안배해두시고, 질문이 많이 나오면 좋은 신호라고 생각해주세요. 또한 심사역들과의 미팅에서 나오는 질문들을 모아 답변하시면서 발표도 보완하고, 다음 질문에도 대비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투자유치는 스타트업과 심사역 간 쌍방의 결정

미팅을 진행하실 때 또 신경 쓰셔야 하는 부분이 '스타트업도 심사역을 소개받는 자리'라는 점입니다. 흔히 투자를 검토하는 과정을 '연애'에, 투자를 집행하는 과정을 '결혼'에 비유합니다. 한쪽에 의한 일방적인 선택이 아니라 양쪽 모두의 결정이며, 투자 계약서를 통해 공동체로 묶이게 되면 많은 의사 결정을 함께하게 됩니다. 우리 회사의 본질과 강점을 잘 이해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심사역인지, 회사의 성장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투자 자금의 특성이 회사 단계와 잘 맞는지 등을 틈틈이 살펴보세요. 투자의 규모 및 납입 일정도 맞출 수 있는지 미리 논의하셔야 진행이 원활해집니다.

심사팀과 스타트업 간 미팅 시 이루어져야 하는 커뮤니케이션, [투자유치 프로세스] 웨비나 강의안 중

2. 미팅 이후에는 심사역이 자료를 검토합니다.

미팅이 진행되고 서로에 대한 신뢰가 생기게 되면 더 많은 추가 자료를 요청받습니다. 자료를 요청한다는 것은 투자의 리스크와 가능성을 더 체크하고 싶어 한다는 의미로, 투자 검토가 계속 진행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간혹 너무 많은 자료를 요청받아서 당황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요, 다음 두 가지 이유에서의 도움 요청이니 따스하게(?) 대응해주세요.

1. 저 혼자 기초부터 조사하면서 보게 되면 검토 시간이 길어집니다.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2. 동료 투심위원 분들을 설득하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함께 힘써주세요.

(사람마다 기준이 달라 정확히 선을 그을 수는 없지만 '창업자의 시간을 소중히 하지 않고 모든 설득을 스타트업에 떠넘기는 심사역'이 간혹 있는데 이때 모든 요구를 들어주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투자받고 나서 더 힘들어지실 수 있습니다.)

자료 요청 대응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세요

투자 유치는 기업이 성장하면서 여러 차례에 걸쳐 일어나게 마련이고, 심사역들이 요청하는 자료는 대부분 다른 투자사에서도 요청하는 자료일 가능성이 큽니다. 주요 자료들을 모아두고, 요청을 받았을 때 빠르게 회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시면 장기적으로 많은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또한, 심사역들은 시장 및 사업 모델의 성장 가능성을 검토하고자 하므로 투자 검토 과정에서 모으는 자료들이 사업의 방향 및 전략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심사팀의 자료 요청의 의도와 요청 대응 시 스타트업이 도움이 되는 부분, [투자유치 프로세스] 웨비나 강의안 중

이후 IR까지 진행되지 못하더라도, 심사역과의 인연은 계속해서 이어나가세요

이렇게 자료 요청/회신이 오가는 동안 심사역은 '내부 Deal Review'를 통해 투심위원들에게 회사를 소개합니다. 여기에서 함께 검토해도 좋을 것 같다는 협의가 이루어지면 공식 IR 요청을 받게 됩니다. 만약 IR까지 진행되지 못하더라도 심사역과의 인연을 이어나가세요. 심사역 본인이 자료 검토 후 추가 검토를 중단하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동료들의 반대로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해 아쉬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미팅 및 자료 검토를 통해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있기에, 지금 당장은 함께하지 못해도 미래에 회사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3. IR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공식 IR을 요청받으셨나요? 여기까지 진행되시는 것 자체가 좋은 성과입니다. 심사역 개인의 투자 검토 기준을 통과했기 때문에 진행되는 단계이고, 투심위원들도 회사에 관심이 생겼다는 의미입니다. 심사역들은 보통 일주일에 10개 정도의 회사들을 검토하고, 회사의 규모마다 다르지만 한 회사에 5~20명 내외의 심사역들이 활동합니다. 심사역 10명이 활동하는 경우, 주 100개 기업을 검토하는 것입니다.

심사역분들은 업무 특성상 외부 활동이 많기 때문에 함께 시간을 내서 IR을 듣는 것은 많아야 일주일에 5개 이내입니다. 심사역의 검토 및 설득 통해 '다 함께 볼 만한 회사'라는 단계를 달성해 낸 것입니다. 이제부터 투심위원들에 대한 본격적인 설득 작업이 시작됩니다.

중요한 자리인 만큼,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역량이 탁월한 심사역은 IR 단계에 앞서 회사의 IR 자료 자체에, 또는 발표 흐름에 어떤 부분들이 보완되면 통과 가능성이 커지는지를 알려줍니다. IR 자료 및 발표에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사마다 선호하는 스타일이 있고, 이를 반영하여 호감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또한 매우 짧은 시간 내에 회사를 소개하는 공동 IR 행사와 달리 보통 1시간, 길게는 2시간에 걸쳐 진행되는데요, 이때 다양한 배경의 투심위원들로부터 깊이 있고 뾰족한 질문들이 많이 나오게 됩니다. 당연히 심사역을 통해 받은 다양한 질문에 단련되어 있으실수록 IR이 원활해지며, 열정적인 심사역분들은 미리 예상 질문을 짚어주기도 합니다.

💁🏻 IR에 들어가셨을 때 심사역과 만날 때와는 달리 우호적인 분위기가 약할 수도 있는데요, 이는 당연한 현상입니다.

모든 심사역은 본인이 직접 발굴하고 검토한 회사에 대해서는 깊은 애정을 갖습니다. 그러나 다른 심사역이 검토하고 있는 회사의 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잘 모를 때도 많고, 본인이 검토 중인 회사와 경쟁 관계에 있을 때도 있습니다. 앞서 투심위원들이 관심이 생겼다는 의미가 곧바로 호감을 의미하지는 않는 것입니다.

그러니 설혹 냉랭하더라도 당황하지 마세요. 창업 과정에서 겪은 무수한 난관들, 생존의 무게감을 버텨오신 경험들이 그 무엇보다 큰 자산이니 자신감을 가득 채우고 발표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투자유치 프로세스] 웨비나 강의안 중

'연구자'가 아니라 '경영자'로서 발표하셔야 합니다

한 가지 주의하실 부분은, '기술을 발표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기술 기반의 창업자분들은 보통 연구 과제 선정을 위한 발표에 많이 참여하셨어서 발표 시간의 대부분을 기술 설명에 소진하시기도 하는데요, 1편[벤처캐피탈의 유래와 국내 자금 운용 구조]에서 살펴보았듯 투자자는 결국 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추구하는 직업입니다. 따라서 시장에 대한 이해, 경영 전문성, 사업 전략과 재무 계획 등을 잘 준비하고 있는 회사라는 점을 함께 보여주셔야 합니다. 물리적인 시간을 균등하게 배분할 필요는 없습니다. '연구자'가 아니라 '경영자'로서 발표하시고, 관련 질문들에 충분히 답변할 수 있도록 준비해주세요.

(향후 IR 자료는 어떻게 구성하는 것이 좋은지도 웨비나로 준비해보겠습니다!)

한참을 온 것 같은데, 사실상 '투자심의위원회'는 아직 시작되지도 못했네요. 글의 길이만큼 현실의 투자 유치도 정말 기나긴 과정입니다. 그래서 투자 유치는 현재 자금으로 버틸 수 있는 기간이 1~1.5년 남아있을 때 시작하라는 조언이 많습니다. Seed 투자 단계에서는 수 주 내로 투자를 받는 경우도 있지만, Series A 이상의 VC 투자는 정말 빠르게 진행해도 2개월 이상이 걸리며 종종 1년이 넘어 라운드가 완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과정이 왜 오래 걸리는지, 어떻게 하면 이 긴 과정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지, 쿼타북의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가장 험난한 단계, 투자심의위원회와 실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투자유치 과정에서 쿼타북의 '데이터룸'을 사용해보세요.

투자 유치를 진행하다 보면 심사역이 우리 회사에 어느 정도의 관심과 열정이 있는지, 꾸준히 투자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해지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같은 공간에 함께 있거나 심사역의 진행 정도를 공유받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알기가 어렵죠. 이럴 때 쿼타북의 데이터룸을 사용해보세요. '데이터룸'은 한정된 사람들에게 접근 권한을 부여하고 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비밀 자료 공유를 위한 기능이기 때문에 누가 어떤 자료를 언제 확인했는지 추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요, 이를 통해 심사역이 얼마나 빨리 우리 자료를 살펴보는지 알 수 있습니다. 라운드별로, 원하는 주제별로 생성하여 관리하실 수 있으니 오늘 한 번 이용해보세요~!

투자심사역

돈 없이 시작할 수 없는 기업 경영에서 누군가 투자금을 내려준다면, 이건 천사의 선물과도 같은 엄청난 가치를 가진다. 실제로 이러한 천사 같은 투자를 하는 사람을 ‘엔젤투자자’라고 하는데, 여기서 엔젤투자란 개인들이 돈을 모아 창업하는 벤처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대고 주식으로 그 대가를 받는 투자 형태를 말한다.

투자심사역

통상 여럿의 돈을 모아 투자하는 투자클럽의 형태를 띤다. 투자한 기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해 기업가치가 올라가면 수십 배 이상의 이득을 얻는 반면, 실패할 경우에는 투자액의 대부분이 손실로 확정된다(※한경 경제용어사전 인용). 어떤 투자에서건 ‘이 회사가, 또는 이 기술이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가?’를 제대로 평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투자심사’라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투자자는 베테랑 경력자 투자심사역을 신뢰할 수밖에 없다.

직무

기업 투자에 대한 심사 담당

투자심사역은 기업 투자에 대한 심사를 담당한다. 즉, 기업에 대한 투자안을 분석하고 분석보고서를 작성해 기업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심사한다.

기업투자 심사 과정은 투자기업을 발굴해 해당 기업에 대한 사업계획서, 재무제표, 투자회수가능성 등을 분석하고, 분석보고서를 작성해 투자심사를 진행한다. 회의를 통해 의사결정을 하고 이후 기업투자 실행 및 사후 관리를 담당한다.

투자심사역 중에서 특정 기업의 기술에 대한 투자를 담당하는 사람은 ‘기술투자심사역’이라고 한다. 이들은 사업타당성 검토, 기술검토, 기술투자 알성 및 집행, EPC(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 턴키의 개념) 수행 관리를 담당한다.

스타트업 기업, 벤처회사, IT회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심사가 많은 편이다.

현황

금융투자 경력자 위주로 진출

금융투자 분야의 경력, 즉 애널리스트(투자분석가), 증권중개인을 비롯해 경영컨설턴트 등의 경력을 가지고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투자심사 전문 회사에서는 투자심사 관련 7~10년 이상의 경력자를 우선해 채용하는 편이다. 관련 분야 경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금융투자 분야 경력을 가지고 진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준비

전문 투자심사역 및 엔젤투자자 교육 활용

투자심사역에게는 CEO를 판단하는 능력, 회사의 사업성 및 성장성을 정확히 판단하는 능력, 현재 시장 상황, 투자의 매력포인트 발굴 및 선정, Risk와 Hedge Point가 무엇인지 알아낼 수 있는 능력 등이 중요하다.

때문에 경영학, 회계학 등의 전공이 도움이 되며, 기업경영 및 경영컨설팅, 기업 분석관련 지식이 중요하다.

잠재적 기술력을 갖춘 회사를 발굴해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스킬, 즉 영업력도 중요하다.

관련된 기업에서 전략기획, 사업개발, 컨설팅 부서의 근무 경력이 재취업에 도움이 되고, 창업을 통해서도 투자심사역으로 활동이 가능하다.

특히 전략적 투자 의사결정을 내리고 직접 리딩해야 하는 상황이 많으므로 분석적 사고와 기업경영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기업의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을 검토할 수 있는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또 재무제표 분석도 가능해야 한다.

투자심사역 양성교육 및 세미나 등은 대표적으로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내 한국벤처캐피탈연 수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전문적인 심사 및 올바른 투자 의사결정을 통해 벤처투자에 대한 위험을 사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2000년 8월 첫 교육과정이 개설됐다. 이후 2015년 제18기 과정까지 벤처캐피탈, 신기술금융사, 기타 타기관등 총 1346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바 있으며, 교육이수자에 한해 중소기업청장이 인정하는 전문인력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최근 많이 이뤄지는 전문 엔젤투자자 교육 등을 통해서도 투자심사역에 필요한 지식과 역량을 배울 수 있다.

기업 경영 및 지원 업무에 대한 경험이 있으면 교육과정을 거쳐 투자심사역으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신이 몸담았던 분야의 산업에 대한 기업투자를 심사할 때 역량을 발휘할 수 있으며, 기업 환경 등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식견은 투자안에 대한 적정성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유용한 경력으로는 투자분석가(애널리스트), 경영컨설턴트 등이며, 기술투자심사역의 경우는 IT회사, 벤처회사 등의 기술을 심사하기 때문에 IT업계에 대한 이해와 경력도 중요합니다. 최근 엔젤투자자 관련 교육이 활발하기 때문에 관련 경력이 없는 경우는 엔젤투자자 육성 교육 등을 통해 투자심사 절차 등의 공부를 시작해볼 수 있습니다.

참고사이트

하단_출처_베이비부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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