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받기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1월 1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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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받기

[더스타트 = 윤상학 기자] 창업 생태계와 시장 경쟁이라는 바다에 처음 뛰어든 ‘초기 단계 스타트업’은 선정 자체가 불확실하고 사업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금 조달의 단계는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시급하다.

물론, ‘스타트업’ 입장에서 투자를 받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경우는 없겠지만 협상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는 쪽은 ‘투자자’이고 자연스럽게 ‘을’이 되므로 신중하게 확인하고 판단해야 할 부분을 놓치기 쉽다. 그만큼, ‘첫 투자’는 후속 투자의 성공 여부를 산정하는 기준이 되고, 나아가 사업 자체의 존망을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므로 간과할 수 없다.

본지는 초기 투자를 받는 스타트업이 주의해야 할 사항을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해 정리해봤다.

- 시작부터 많이?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없다.

투자는 ‘무조건 많이 받을수록 좋다.’는 것은 잘못된 선입견이다. 처음부터 큰 돈을 유치해서, 넉넉한 환경에서 시작하면 좋지만 그만큼 투자자에게 더 많은 지분을 내줘야 한다는 역기능도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비즈니스 모델’의 종류와 속성에 비례해서,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1회의 투자 유치만으로 사업 안정화가 불가피하다.

창업 초기 자금으로 시제품을 제작하고, 규모 확장의 시기마다 필요한 경우 시리즈 A~F 단계의 후속 투자가 필요한데 이미 첫 투자에서 너무 많이 받아서 상당수의 지분이 1차 투자자에게 넘어간 상황이라 후속 투자자에게 부여할 지분 자체가 부족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부족한 지분 때문에 경영권 자체를 주주들에게 박탈 당할 수도 있는 위험도 있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라는 속담과 ‘첫 술에 배부르냐?' 같은 격언처럼 한 번의 투자 유치로 성공한 스타트업은 없다. 사업 규모와 상황에 맞는, 단계별 투자를 연계하여 기업 가치를 높인 다음에 더 좋은 조건으로 후속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 기업가치가 높을수록 좋을까?
‘벨류에이션’이란, 기업의 미래의 경제 창출 가치를 금전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흔히, ‘평가가치’, ‘기업가치’로 통칭하며 이것이 높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므로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유치 받을 수 있는 척도가 된다. 투자자들은, 초기 단계 스타트업의 ‘벨류에이션’을 최대한 낮게 산정한다. 창업 초기는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탓도 있지만 기업 가치가 낮은 기업에 투자해 많은 지분을 얻은 다음 향후 해당 기업의 가치가 높아졌을 때 보유지분을 되팔아 시세차익을 회수하는 것이 투자의 본업이기 때문이다.

'벨류에이션' 설정은 창업자의 지분 희석 문제와 직결한다. 투자자들에게 기업 가치를 평가받은 후, 많은 자금을 투자 받는다면 지분이 투자자에게 부여될 것이고 반대의 경우는 자본이 부족하여 사업의 원활한 생산이 불가능해진다. 초기 투자 유치가 성사되고 기업의 역량과 부합하는 합리적인 벨류에이션 설정은 장기적인 기업의 성장과 후속 투자를 위한 바람직한 선택이면서 판로 개설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 창업자 지분은 얼마나 남겨야 하는가?
스타트업은 사업의 자립화에 도달할 때까지 평균적으로 4~5차례의 투자 단계를 거치곤 한다. 투자가 거듭될수록, 회사 지분이 분배되므로 창업자가 경영권을 온전히 발휘하기가 어렵고 기업 자체를 외부투자자들이 독점하는 사태까지 발생할 수도 있다.

▲ 투자 유치 단계를 그래프로 도식해서, 수익과 시간의 관계로 나타냈다. (사진출처 = BZUP)

IPO 및 M&A 단계에서 창업자의 지분이 10~15% 정도 잔류하는 상황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첫 투자 유치를 준비할 때부터 최종 단계까지 고려한 계획을 수립하고 투자자에게 부여되는 지분은 한 단계 당 5~20% 정도가 적절하다. 또한, ‘시리즈 B' 단계까지 창업자에게 우호적인 지분을 60% 이상 보유하는 것이 현명하다.

- 주의해야 할 독소조항
최근, 스타트업 및 창업 시장에서 투자계획서의 '동반매각청구권‘ 조항 문제가 야기된 적이 있다.’동반매각청구권‘은 소수 지분 투자자가 보유 지분 매각하는 과정에서 대주주의 지분과 함께 팔 수 있는 권리이다. 특정 시점까지 주식 상장에 성공하지 못하면 VC가 주도해 회사를 매각할 수 있으므로 창업자의 경영권을 인정하지 않는 ’독소조항‘이라고 할 수 있지만, 투자금이 절실한 창업자들은 어쩔 수 없이 계약서에 서명을 할 수 밖에 없다.

‘연대보증’ 또한 업계에서 악용되는 독소조항이다. VC가 은행에서 투자금을 대출하고 스타트업과 투자계약서에 연대보증 조항을 포함시키는 방법으로 투자자가 감수해야 할 위험까지 창업자에게 부담시키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무과실 연대책임’ 조항은 지분 분배 과정 중에 창업자의 고의 및 과실이 없는 경우라도 손실액 전부를 창업자가 투자자에게 책임지는 규정이기 때문에 기피해야 하는 사항으로 손꼽힌다.

투자계약 시, 투자자에게 우선권을 부여하는 조항이 무엇이 있는지 세부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초기 단계의 창업 투자는 대부분 ‘상환 전환 우선주’ 라는 방식이므로 상환 의무 및 이자가 없는 ‘보통주’와 달리 투자자를 위한 다양한 우대조항이 많은 편이다. 배당 및 기업 해산의 경우 잔여재산 분배 등의 관련 조건이 창업자의 권리에 지나치게 침해되는 것이 아닌지 자세히 검토해야 한다.

또한, 투자 계약은 투자자의 잘못으로 손해가 발생해도 이미 양도한 지분 및 주식을 반환하지 않으므로 사전에 한국엔젤투자협회 등에서 발행하는 ‘표준투자계약서’와 비교하거나 법률 전문가를 통한 자문을 이행해야 한다.

전남도, ‘내 기업 알리기’로 기업 투자유치 극대화

보성 바이오코프 주식회사

전라남도가 매월 투자실현기업을 선정하고 성공사례를 집중홍보해 기업의 투자유치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특히 전남 투자기업 중 성장 가능성이 있는 신기술을 보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이 홍보 대상이다.

전남도에 투자를 마치고 신기술 개발, 매출 증가 등 성과를 거둔 기업 사례는 투자예정기업, 잠재 투자기업에 좋은 참고자료가 되고 있다. 전남에 투자한 후 더욱 성장한 기업 대표와 인터뷰하고 기업 특징, 성장 과정 등을 소개해 현장감을 더하고 있다.

기업 홍보는 월 2회 발행하는 도정소식지 ‘전남새뜸’과 전남도 누리집 ‘내 기업 알리기’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지난 7월 홍보기업으로 선정한 ‘보성 바이오코프 주식회사’와 ‘주식회사 진성바이오’는 전남도로 투자한 기업 중 성공한 좋은 사례다.

보성 바이오코프 주식회사는 천연물 유래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제조하는 신성장 동력 기업이다. 천연물 발효‧추출‧정제 등 소재 제조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갖췄다. 세계 최초 인지질 함량 60% 크릴오일을 생산하며,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알아주는 기업이다.

주식회사 진성바이오는 농업용 생분해필름 생산 기업이다. 폐비닐에 따른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있다. 가장 큰 만족도는 농작물 수확 후 비닐을 걷지 않는다는 점으로, 소비자 반응이 매우 좋다. 환경 보호와 일손 부족 문제까지 해결해 전남농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투자유치기업 홍보는 기업의 긍정적 이미지 제고뿐만 아니라 연계 산업군에서 활동하는 향토기업과 상생 교류를 통해 기업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귀동 전남도 투자유치과장은 “지역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기업을 매월 1~2개 지속해서 홍보해 투자유치를 극대화하고 투자 잠재기업이 투자실현을 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투자 받기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엔젤투자를 받기를 원한다. 하지만 아무 기업이나 엔젤투자를 받을 수 없다.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의 자격이 필요하다.

엔젤투자를 염두에 둔 기업이라면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우리 회사가 투자 받기 엔젤투자매칭 펀드의 자격요건을 갖추었는지 말이다. 따라서 스타트업은 반드시 구체적인 자격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 엔젤투자매칭펀드 기업에 선정되면 최고 2.5배수의 자금을 추가로 지원받는다. 엔젤투자자로부터 1억 원을 투자받았을 경우 한국벤처투자(주)에서 추가로 최고 2억5,000만 원을 창업기업에 더 추가지원해 준다. 따라서 엔젤투자매칭펀드는 초기 창업기업의 자금을 마련하는데 더할 나위 없는 제도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엔젤투자매칭펀드는 아무기업이나 투자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의 기준을 만족시켜야 한다. …… [ 투자 받기 ※ 구독회원전용 기사입니다. 이하 자세한 내용은 구독회원만 열람가능합니다. ]

일단은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시행령 제 4조에서 정의하는 ‘창업에서 제외되는 업종’이 아니어야 한다. 단, 금융업 중 Fin-tech(핀테크) 관련 기업은 매칭투자대상에 포함된다. 그리고 기업가치(post-money기준) 70억 원 이하인 창업초기기업이어야 한다. 업력을 산정하는 기준은 법인 등기부등본상의 설립일자를 기준으로 산정한다. 아래는 창업제외업종이다.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제3조 및 시행령 제4조에 따르면 ‘창업제외업종’으로 다음과 같이 제시해놓고 있다. 금융 및 보험업과 부동산사업은 엔젤투자매칭펀드의 투자대상이 아니다. 단, 금융업 중 핀테크 관련 기업은 매칭투자대상에 포함된다. 부동산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도 투자대상에서 제외된다. 호텔업, 휴양콘도 운영업 및 상시근로자 20명 이상의 법인인 음식점업의 경우 제외된다. 이외에도 무도장운영업, 골프장 및 스키장운영업, 기타 갬블링 및 베팅업, 기타 개인 서비스업도 제외된다. 단, 산업용 세탁업은 가능하다.

피투자기업의 주요 조건 중 하나가 바로 기업가치이다. 2019년 5월 현재 한국엔젤투자협회가 제시한 기준에 의하면 post-money기준으로 70억 원 이하인 창업초기기업이 투자대상기업에 속한다. 업력도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 ‘창업초기기업’이라야 투자대상이 된다. 업력 산정 방법은 법인 등기부등본상의 설립일자를 기준으로 산정한다. 즉 등기부등본상 설립일~신청일까지를 업력으로 본다는 의미이다. 업력 기준은 아래와 같다. ‘창업초기기업’은 우선 중소기업창업지원법상 창업 후 3년 이내의 중소기업이어야 한다. 그리고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중소기업으로 설립 후 최근 3년간 연간 매출액이 20억 원을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중소기업 창업지원법상 ‘창업기업’ 조건을 보면 우선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제2조 제2호에 의한 창업자(7년 이내)이다. 단 금융업 중 Fin-tech(핀테크) 관련 기업은 매칭투자대상에 포함된다. 그리고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른 벤처기업 ▷중소기업기술혁신촉진법에 따른 기술혁신형·경영혁신형 중소기업 등이 해당된다.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도 투자를 받을 수 있다. 주의할 것은 아래 설명하는 것들이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을 위한 유형으로 ‘엔젤투자자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투자금을 납입하여 투자된 기업’과 상이한 부분이니 착오 없기 바란다.

크라우드펀딩 성공 기업으로서 ‘온라인소액중개업자를 통해 주식으로 모집예정금액의 80% 이상 청약에 성공한 기업’의 경우 엔젤투자매칭펀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위의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수가 10인(벤처캐피탈 등 기관투자자가 청약에 참여한 경우 2인) 이상의 기업이어야 한다. 단, 아래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투자자 수에서 제외된다. ▷해당 기업의 특수관계인과 임직원의 특수관계인 ▷투자금액이 100만 원 미만인 투자자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해당되는 회사 ▷모태펀드가 출자한 창업투자조합, 한국벤처투자조합, 신기술사업투자조합, 개인투자조합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 118조의17 제2항의 제2호에 해당하는 자로서 투자금액이 1억 원 투자자이다.

참고로 금융위원회에서 정한 적격엔젤투자자는 벤처·창업자에 대한 일정 수준의 투자실적이 2년간 1건, 1억 혹은 투자 받기 2건 이상 4천만 원을 보유한 사람을 의미한다. 매칭투자 최소한도금액은 ‘제외투자자’의 투자금액을 제외한 매칭투자 신청금액이 3,000만 원 이상이다.

재창업기업도 엔젤투자매칭펀드의 투자 대상이다. ‘재창업기업’이란 중소기업을 폐업하고 중소기업을 새로 설립하는 것을 의미하며, 기존 사업을 폐업한 개인기업을 말한다. 대표자 및 법인기업 대표이사가 재창업한 기업 중 다음의 요건을 모두 충족한 기업이어야 한다. 우선 실패기업 및 재창업기업이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시행령 제 4조에서 정의하는 “창업에서 제외되는 업종”이 아닌 업종일 것이다. 그리고 실패 사업체 폐업 후 5년 이내 매칭투자 신청기업을 설립해야 한다. 고의부도, 회사자금 유용, 사기 등 폐업의 사유가 부도덕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신용미회복자(신용 회복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인 경우 제외)는 총부채규모가 30억 원 이하일 것 등이다.

그리고 후속투자 기업으로서 기업가치가 post-money 기준가가 70억 원 이하의 기업이 투자대상이다. 단 투자기업이 매칭펀드 기투자금액 가운데 100분의 70 이상을 매칭펀드와 체결한 투자계약서상에 기재한 용도대로 사용하였을 경우에만 매칭펀드 투자 신청 가능하다. 동일기업에 대한 매칭투자 신청은 해당 매칭펀드 신청 건에 대한 최종선정여부 결과 통보일로부터 3개월이 경과한 이후부터 가능하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대부분의 산업은 고사 직전이지만,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오히려 호황을 맞이했다.

오늘 만나볼 회사는 게임 데이터 분석해 제공해주는 중소기업이다. 이 회사 서비스 이용자는 월5천만명에 달한다. 또한 2018년에는 소프트뱅크 등 유수의 기업으로부터 총 200억원을 투자 받는 등 미래가 촉망되는 기업이기도 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창업 7년을 맞는 이 회사의 대표는 31살(1990년생)이다.

30대 투자 받기 젊은 CEO인 최상락 오피지지(OP.GG) 대표를 서울 삼성동 오피지지 사옥에서 만났다.

이하는 최 대표와 일문일답이다.

서울 삼성동 오피지지 사옥에서 만난 최상락 오피지지 대표. [촬영=이상원]

Q.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가?

오피지지는 리그오브레전드(롤), 배틀그라운드 등 게임 전적 등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다. 나와 상대방의 게임기록을 확인할 수 있고, 화면 녹화도 가능해 나의 플레이를 보완해볼 수도 있다. 그리고 자체 알고리즘으로 '기여도'를 제공하고 있는데, 자신의 게임 실력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Q. 창업의 투자 받기 계기가 무엇인가?

창업을 목적으로 사이트를 개설 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평소에 '롤'을 하면서 다른 분석 사이트들을 이용하다보니 이보다 더 편하게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직접 만들게 됐다. 처음에는 용돈정도 벌면 좋겠다 생각으로 친구와 함께 시작했다.

Q. 타사의 서비스에 비해 무엇이 강점인가?

우선 디자인과 UX에 신경을 많이 썼다. 어릴 때 부터 많은 게임 커뮤니티를 개발 했었다보니 유저 입장에서 어떤 것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디자인도 관심이 많이 있다보니 직접 디자인을 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오피지지에 로고가 바뀌는 것을 좋아해주시는데, 당시에 ‘우리가 구글 검색창과 비슷하니 로고도 그냥 바꿔보면 어떨까?’ 하며 나온 아이디어였고 바로 지인에게 요청해봤다. 반응이 좋았다. 우리도 유저이고 게임커뮤니티를 잘 알고 있다보니 이런 아이디어들이 매일 나왔다. 그리고 타 사이트에 비해 많은 편의기능, 16개 언어 지원, 빠른 처리 속도 등도 강점인 것 같다. 그리고 우리의 서비스 사이트 주소가 4글자로 짧은데 글자수가 적어서 접속하기 편한 것도 한 몫 했다.

Q. 2명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직원이 50여명이다. 성장이 빠른것 같다

초기에는 서버 구매비가 없어서 차를 팔기도 했고, 한 때는 월급이 부족해서 공동 창업자와 내가 급여를 몇달간 받지 않은적도 있다. 그래서 창업 후 직원 급여는 단 한번도 밀린적이 없다. 이후 우리 서비스가 알려지면서 투자사에서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서비스를 지금의 상태로 유지할지, 한번 키워볼지 선택을 하게 됐다. 인원도 보충되면서 국내 업계 1위로 올라가는데 3년 정도 걸렸다. 본격적으로 투자유치를 받기 시작한 것은 2017년 부터다. 지금은 제대로된 사옥도 갖추고, 인원도 많이 보충되면서 예전보다 더 빠른 피드백과 서비스 개발이 가능해졌다.

Q. 어떤 경영 전략을 투자 받기 가지고 회사를 운영했는가

처음에는 무작정 필요한 직군을 채용하며 회사 규모를 늘리는 것만 생각했다. 하지만 점점 유저들에게 오피지지가 게임 생활에 더 큰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플랫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더 큰 미래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인접한 영역에서 사업 기회를 점차 넓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각이 넓어졌다. 지금은 게임 데이터 분석을 기본으로, 유저 매칭서비스인 넥스트(NEXT), 게임커뮤니티와 프로게임단(OP.GG SPORTS)도 운영 중이고 여러 다른 신규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Q. 회사를 경영하면서 위기는 없었는가?

항상 위기였던 것 같다. 경영자로서 뻔한 대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건 너무나 많고, 빨리 해야 할 일도 너무 많지만, 마음대로 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가끔 예전에 쓴 일기들을 보면 항상 위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사소한 수치 변화에도 위기감을 느낄때가 많다.

Q. 사업 초기와 달라진 점이 많을 것 같다.

많은 부분이 바뀌었지만 특히 사람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초창기에는 지인 위주로 큰 검증을 거치지 않고 빠르게 여러 직군을 채용했으나, 지금은 모든 직군에 대하여 많은 검증을 거치고 조심스럽게 채용하고 있다. 그런 만큼 입사만 하신다면 회사가 큰 자율성을 보장해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수동적이거나 우리회사와 맞지 않는 사람은 입사에 한다해도 아마 할일이 거의 없을 것이다. 대체적으로 높은 책임감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일하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뽑게 된다.

Q. 자율적이면 성과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올해 처음으로 성과관리제도를 도입했다. 오히려 직원들도 다들 원하던 제도라 도입때에 반발이 있지 않았다. 다만 처음 도입한 것이다보니 많이 다듬을 부분은 있어서 조금 수정을 거치고 있다. 하지만 회사에서 어떤 이의 성과를 정량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일이든 간접적인 성과도 있을 수 있고, 직접적인 성과와 간접적인 성과의 비율이 서로 다른 일들도 많다. 이런 부분을 어떻게 최대한 반영하고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을지가 지금도 최대 고민거리다.

Q. 앞으로의 사업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해외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그동안 우리회사는 해외 고객이 절반이지만, 비즈니스는 국내에서만 해왔다. 그로 인해 그동안 놓친 기회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글로벌로 전세계에서 알아주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 이를 위해 더 좋은 개발자와 기획자를 찾을 것이다. 지난 7년간 매일 매일이 빅이벤트였다. 올해는 해외 비즈니스에 중점을 둔 만큼 더욱 많은 이벤트들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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